새벽120317(토) 두 개의 나무 십자가
엡 2:16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삼남매가 살고 있었다. 형은 목재 가구와 나무 십자가를 만들어 동생들을 먹여 살렸다. 여동생은 집안일을 열심히 돌보았다. 그러나 남동생 춘팔은 도박에 빠져 헤어나지 못했다. 형이 아무리 설득해도 소용없었다. 그날도 춘팔이는 도박판에 가서 어울리다 돈을 모두 잃고 싸움이 벌어졌다. 형 춘삼이가 크게 다칠 번 한 위험에 처한 동생을 구해주다. 그러나 도박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춘팔은 형에게 애걸을 한다. 도박 빚을 갚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롭다고 거짓말을 하며 마지막 남은 통장을 달라고 졸랐다. 형은 할 수 없이 도박 빚을 갚고는 삼남매가 행복하게 살자며 통장을 내어준다. 그 돈으로 도박을 하다가 운 좋게 돈을 많이 땄지만 돌아오는 길에 따라붙은 깡패들과 싸우다가 살인을 하였다. 피투성이가 된 채 집으로 뛰어 들어 온 춘팔이는 공포에 질려 형에게 사실을 말하며 도움을 청했다. 그러나 경찰이 집을 포위하고 스피커로 자수를 외친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사형을 각오하며 걸어 나가려는 춘팔을 돌려세우고 형 춘삼은 피 묻은 옷을 벗겨 자기가 입었다. 만들다 만 나무 십자가를 꼭 쥐어주며 춘삼은 달려 나갔다. 경찰의 정지 명령에도 마구 달리자 마침내 총성이 들리고 춘삼이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 죽었다. 경찰은 후에 죽은 자가 살인자 춘팔이 아니고 형 춘삼이였음을 알게 되었으나 형이 대신 죄 값을 치루었으므로 춘팔이를 사면해 주었다. 그 후 춘팔이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도박을 끊고 형 대신 나무 십자가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볼품없던 십자가가 점점 형의 아름다운 작품을 닮아갔다. 그와 함께 그의 삶도 아름답게 변했다. 어느 날 형의 무덤을 찾은 춘팔은 두 개의 나무 십자가를 무덤에 꽂는다. 하나는 형이 만들었던 것, 하나는 자신이 만든 것이다.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닮았다. 춘팔이의 십자가에 편지가 매달려 있었습니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당신께서 사신 것이라. (갈2:20)"
이것은 오래 전에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이다.
오늘의 말씀은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이다.
십자가는 화목을 이루는데 방해되는 것들을 불태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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