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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변화산의 교훈(막9:2-8)
황영찬 2012-02-19 추천 0 댓글 0 조회 1728
 

설1208      변화산의 교훈                    12.2.19(변모주일)

        

                   막9:2-8

 예수님이 기도하러 가셔서 변형되셨던 산 이름은 성경에 나타나 있지 않다.

 다볼산이라고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으나 그 무렵 다볼산에는 로마의 요

새가 있었으므로 접근이 금지되었기 때문에 헬몬산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헬몬산은 너무 가파르다 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어떻든

예수님이 변모하신 산 이름은 알려져 있지 않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하여 나타나는 몇 가지 교훈을 살펴보면서 하나님의 은

혜를 받고자 한다.

 

Ⅰ.성경은 예수님의 변모가 십자가와 부활의 계시임을 가르친다.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2-3절)”

 예수님의 변모가 어떻게 부활과 관련된 계시라고 하는 것일까?


 1. 2절 말씀 첫머리에 “엿새 후에”란 말이 나오는데 이것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엿새 전에 예수님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물으셨다. 제자들은 “침례요한이라 하고 더러는 엘리야라 하고 더러는 선지 중 하나라고 하더이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주님은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셨다. 그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말했다.

 주님은 그 대답이 맞다고 하시며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 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서 그들에게 가르치신 것(막8:31)이다.

 그래서 엿새 후에 예수님이 변형되신 사건이 일어났다고 기록한 것은 엿새 전의 일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과 관련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2.예수님의 모습이 변모된 것이 십자가와 부활의 영광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변모가 바로 영광의 모습인 것이다.

 예수님은 당신이 십자가를 지시는 것을 영광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그 변모는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계시하는 것이다. 

 

 3..모세와 엘리야가 영광중에 나타난 것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계시하는 것이다.

 모세는 율법을 전해준 사람이요 엘리야는 선지자 중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위대한 선지자이다. 이들이 예수님에게로 온 것은 예수님의 말씀과 그 자신이 율법과 선지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대로 그가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세와 엘리야가 그곳에 나타난 이유에는 또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그 들에게 죽음과 관련된 신비함이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세를 느보산에 올라가 가나안 땅을 바라보게 하신 후 모압 땅에서 죽어 벳브올 맞은 편 골짜기에 장사지내었다.

 그런데 성경은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다고 기록하였고 모세를 위해 백성들이 삼십 일 동안 애곡하였다고 했는데 그러나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는 없느니라고 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이 모세의 무덤을 모르게 하셨다는 뜻이다.

 그리고 엘리야는 엘리사가 보는 앞에서 죽지 않고 승천한 선지자다.

 그래서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님 앞에 나타난 것은 고난 받으실 주님을 위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십자가와 부활의 영광을 계시하기 위함이라고 믿는 것이다.    


Ⅱ.성경은 예수님께 충성한다고 하면서 인간이 쉽게 어리석음에 빠질 수 있음을  깨우친다.

 베드로가 초막 셋을 짓겠다고 한 것은 인간의 충성이 빠지기 쉬운 오류를

보여준다(33절).


 1.초막 셋을 짓겠다고 한 것은 인간 본위로 생각한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에게나 모세, 엘리야에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또 그것   을 명령하지도 않으셨다.

 물론 어떤 일은 사람을 대접하는 것이 하나님을 대접하는 일이 될 수 있다. 내 이름으로 소자를 대접하는 것은 곧 나를 대접하는 것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은 “내 이름으로” 라고 단서를 붙였음을 유의해야 한다. 그것은 “주 안에서 혹은 주님의 뜻을 따라서”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벗어나면 주님의 이름을 붙이더라도 소용이 없는 것이다.


 2.초막 셋을 짓겠다고 한 것은 자기 본위로 생각한 것이다.

 베드로는 다른 동료들과 의논도 하지 않았지만 그보다도 더 큰 문제는 산

아래에 있는 다른 제자들의 문제는 전연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하는 것이다.


 3.초막 셋을 짓겠다고 한 것은 생각 없이 한 말인 것이다.

 6절에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고 했다.

 베드로는 몹시 무서워했고 그래서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무슨 말을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했다는 뜻이다. 

 그러니 이런 것은 참된 헌신도 아니고 충성도 아닌 것이다.


Ⅲ.성경은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하였음을 가르친다.

 7절에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하였다. 


 1.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은 것은 하나님이 임재하셨음을 나타낸다.

 영이신 하나님은 사람들이 알도록 사자를 내세우시거나 어떤 사물을 사용하신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소리 없이 보이는 것이 없이 어디서나 임재하시는 것이다.

 

 2.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고 하셨다.

 이것이 사건의 핵심이고 목적이다.

 변모하신 사건의 목적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말을 듣는 것이다.

 그래서 구원을 받으며 인도를 받으라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다.

 성경을 읽으면서 주님이 내게 주신 말씀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있어야 한다.

 자연을 볼 때 그것을 통해서 주님이 내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열려야 한다.

 우리는 다른 말보다도 주님의 말을 듣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3.그것은 예수님이 하시려는 일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증하는 것이다.

 제자들이 놀라운 광경 때문에 두려워 떨고 있을 때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하는 소리가 들린 것이다.

 이 일로서 하나님이 주님과 함께 계실 뿐만 아니라 주님이 하실 일에도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을 보증하신 것이다.

 이제 주님이 하시려고 하는 일은 십자가를 지시는 일이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살아나시는 일을 통해 온 인류를 구원으로 이끄시려고 하신 것이다.

 이런 주님의 하실 일을 믿고 기다리라는 뜻이다.


Ⅳ.성경은 마지막에 예수님만 남게 된 것을 통해 신앙의 본질을 깨닫도록 가르친다.


 하늘에서 들리던 소리도 그치고 모세와 엘리야의 모습도 사라진 것이다.

오직 예수님만 보이게 되었고, 그들은 산에서 내려오게 된 것이다. 모든 것

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신앙의 본질을 배우게 되는 것

이다.


 1.모세와 엘리야의 모습이 사라지고 예수님만 보이게 된 것은 예수님만

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다. 예수님을 목표로 삼고 예수님을 중

심에 모시는 것이 바로 참된 신앙인 것이다. 우리 앞에 예수님 이외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아야 되는 것이다.

 

 2.산에서 내려가도록 한 것은 신앙의 현장은 바로 삶의 장소라는 것을 가르친다.

 그들은 언제고 또 산으로 올라갈 수 있다. 그러나 산에서 사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산에서 기도할 수 있지만 산에서 사는 것은 아니다.

 신앙은 삶의 현장에서 이뤄져야 한다. 예배당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이고 신앙의 충전을 위해 준비하는 곳이다.

 교회는 신앙의 학습장이지 삶의 현장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삶의 현장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고 승리를 해야 한다.


 3.예수님의 모습도 본래대로 된 것은 믿음은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임을 가르치는 것이다.

 신앙 안에는 특별한 일이 많이 있다. 하나님의 기적과 신비한 일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신앙은 그런 특별한 일을 좇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평범한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은 그 특별한 모습에 대해서는 다른 제자들에게 말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


 교훈과 적용

 지금까지 주님의 변모하신 일을 통해서 신앙의 교훈을 살펴보았다.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 중심의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고 또 특별한 것은 일시적이라는 것도 배웠다. 그러므로 우리는 특별한 일에서 잘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보통 일에서 잘해야 한다.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실현해야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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