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믿음으로 달려가십시오!
여러분! 연일 이어진 한낮의 찌는 듯한 더위와 우리를 쉽게 잠 못들게 했던 열대아 가운데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조금만 움직여도 등을 적셔오는 땀방울은 폭염이 얼마나 강했는지를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더운 날씨 속에서 멀리 브라질 리우 올림픽 현장에서 들려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선수들의 선전하는 소식은 더위에 목을 축이는 시원한 물 같은 반가운 소식이 되었습니다. 금메달을 따지 못했어도 행복해하고 기뻐하는 외국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은메달, 동메달에 미안해 하며 고개를 떨구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모습은 참으로 안타까운 풍경이었습니다. 금메달에 아니어도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모두는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아들과 딸들입니다.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어린 박수를 보냅니다.
메달 딴 선수들만 주목하는 시선 속에서 작은 울림을 주는 한 선수가 있습니다. 이번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태국 복싱 대표로 출전한 암낫 루엔로엥 이라는 선수입니다. 그의 나이 현재 37세, 복싱 선수로 결코 적지 않은 나이입니다. 사실 그의 과거는 얼룩져 있습니다. 그는 26세 때인 2005년에 강도혐의로 징역 15년 형을 받고 수감됩니다. 그러나 교도소에서 복싱을 시작하면서 그의 인생에 한 줄기 빛이 비추었습니다. 복싱을 시작한지 1년 반 만에 수감자 신분으로 출전한 태국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합니다. 태국정부는 그를 가석방 시키고 국가대표 복싱선수로 그를 발탁합니다. 그렇게 출전한 2008년 올림픽에서 8강에 올랐고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1차전을 승리한 루엔로엥은 두 번째 경기에서 프랑스의 소피아네 오우미하에게 패하며 올림픽 메달은 무산됐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루엔로엥은 이렇게 말합니다. “범죄자이던 나를 나라가 바꿔 줬다. 이제는 내가 나라를 위해 지치지 않고 뛸 차례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루엔로엥 선수를 보면서 우리의 과거의 모습을 생각해보았습니다. 과거에 예수 믿기 전 우리는 가망 없는 죄인이었고 죽음의 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삶의 주인이 되신 날부터 우리의 삶은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고 소망을 품고 살게 되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믿음으로 이런 고백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믿습니다. 나의 남은 생애 주님을 위해 살겠습니다.” 메달에 집착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달려가십시오. 여러분이 흘리시는 믿음의 땀방울은 메달보다 더 귀한 것을 절대로 잊지 마십시오. 주저앉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달려가십시오! 주님이 언제나 여러분을 보고 계시며 주님이 여러분의 마음을 다 알고 계십니다. 주님께 영광 돌리는 생애를 사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주 안에서 동역자 된 담임목사 드림-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