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더운 숨을 몰아쉬며 연신 흐르는 땀을 닦던,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제법 선선해진 공기를 느끼는 요즈음, 우리는 이제 추석(秋夕)을 맞이합니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2016년의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흐르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연휴동안 이동하시는 모든 분들 안전한 여행 되시기를 바라며, 건강하고 평안한 연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특히 북한에 고향을 두신 실향민 여러분들과 여러 사정으로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거나 가족들과 만남을 가지 지 못하는 모든 분들을 하나님이 위로해주시고 은혜 주셔서 귀한 쉼을 누리시는 연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금요일인 9월9일, 북한정권수립기념일을 맞이하여 북한은 기습적으로 핵탄두 성능 실험을 감행했습니다. 4차 핵실험을 한지 불과 8개월만에 이루어진 이번 5차 핵실험은 4차 보다 2배나 큰 위력이고, 히로시마 원폭의 위력에 버금가는 역대 최고 규모의 핵실험이었습니다. 그날 조선중앙TV 북한 아나운서의 표현에서, 핵탄두를 마음먹은 대로 필요한 만큼 생산할수 있는 단계까지 갔다는 말과 핵탄두 소형화와 경량화를 위한 핵탄두 성능과 위력시험은 성공적이라는 말은 참으로 충격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제사회와 우리나라는 북한에 대한 여러 추가 제제조치의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들은 과연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리들이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 기도입니다. 대략 세 가지의 기도를 여러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첫째, 우리나라의 안전을 위하여, 북한의 모든 위협으로부터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지켜주시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브레이크가 끊어진 자동차처럼 위험하게 달려가고 있는 김정은 정권이 속히 무너지고 압제와 고통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이 자유를 얻는 날이 속히 오기를 위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하심으로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3만 여명에 이르는 탈북민들이 (2016년 3월말 기준으로 한국에 정착한 탈북민 숫자는 약 2만9천명입니다) 한국에 잘 정착하여 행복한 삶을 살기를, 탈북민들이 복음으로 변화되어 북한의 문이 열려지는 날 복음전파의 도구로 놀랍게 쓰임받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건강하고 의미 있는 추석연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주 안에서 동역 자 된 담임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