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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지내 온 것 주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그레이스 모리스(Grace Morris)의 ‘하나님과 생생한 동행 마르다의 여정’ 이라는 제목의 책은, 침례교단의 여성지도자인 구난서 선교사님의 인생여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민족의 격동기 속에서 하나님만을 붙잡고 믿음으로 걸어갔던 구난서 선교사님의 삶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귀한 도전을 던져줍니다.

이 책을 마무리 하는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이렇게 구난서 선교사님의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2년 반의 제주도 선교를 마치고 2007년 말 뉴욕으로 돌아온 구난서(마르다)는 심장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한다. 하나님께서 선교지에서의 6년 반을 강건하게 붙들고 계셨다는 생각에 오히려 감사기도를 드리며 심장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 그녀는 수줍게 웃으며 인생 여정에 함께하시며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찬양하며 고백한다.”

저자가 그대로 옮긴 구난서 선교사님의 고백이야 말로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생생하게 증언하는 놀라운 고백이었습니다. 에필로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구난서 선교사님의 믿음의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 ‘내가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며,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였다.’라는 말씀이 딱 맞습니다. 83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의 삶에 역사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며 살아왔어요. 하나님께서 소경과 같은 저를 제가 알지 못하는 길로 이끄시고 제가 알지 못하는 첩경으로 인도하셔서 흑암으로 그 앞에 광명이 되게 하셨고 굽은 데를 곧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행하셨고 지금도 제 여정을 이끌어 주고 계세요. 그분은 절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지금까지 여러분과 동행하시고 여러분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십시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여러분의 인생을 책임지시고 인도하실 것을 믿으십시오. 감사함으로 승리하는 순례의 여정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주 안에서 동역자 된 담임목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