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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한 알의 밀알(요12:23-26)
황영찬 2011-09-07 추천 0 댓글 0 조회 806
 

설1136        한 알의 밀알              11.9.4(성령강림후12주)


                  요12:23-26


 예수님은 24절에서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말씀하셨다.

 한 알의 밀알이 주는 교훈은 무엇이며 그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고 있는 도전은 무엇인가?

 주님께서 당신의 가는 길을 표현하는 말로 선택했던 이 말의 의미는 무엇인가? 

 영국의 성서학자 윌리암 바클레이 박사는 이 말을 가리켜 “놀라운 역설”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것은 상식에 대한 역설이지 진리에 대한 역설은 아니다.

 한 알의 밀은 우리에게 죽는 것이 사는 길임을 가르친다.

 왜 그런가?


Ⅰ.“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지는 비유는” 우리에게 세 가지 길을 가르친다.


 첫째 한 알의 밀알은 영광을 얻는 길을 가르친다.

 기독교는 영광의 종교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 만물이 창조되었고 인간의 창조 목적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의 이야기를 하시기 전에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고 했고 그것에 이어 한 알의 밀알이 죽는 비유를 말씀하셨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는 일은 봄에 심어 가을에 거두는 다른 식물과는 다른 것이다. 추운 겨울 꽁꽁 언 땅에서 인내의 세월을 보낸 후 열매를 거두는 것은 예수님에게 있어서는 십자가의 죽음 후에 오는 부활의 영광을 나타냈다. 한 알의 밀알은 영광을 얻기 위해 더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함을 나타낸다.

 성공은 끊임없는 인내와 노력을 통해 얻어 진다.


 둘째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지는 것은 생명을 보존하는 길을 가르친다.

 주님은 “한 알의 밀알”에 대해 말씀을 하신 후 25절에서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두 가지 목적에 의해 움직인다고 한다.

 이기주의와 안전의 욕구이다. 자기 자신의 출세와 몸의 안전 이 두 가지 때문에 생을 움직인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생을 잃게 만든다.

 밀알을 유리병에 넣고 봉함을 하면 보기는 좋고 안전한 것 같지만 실상은 생명을 죽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밀알은 땅에 떨어져 죽을 때 새 생명으로 태어난다.

 그래서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는 것은 생명을 보존하는 길이다. 


 셋째,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덜어지는 것은 위대한 봉사의 길이다.

 위대함이라고 하는 것은 봉사에 의해 구현되는 것이고, 참된 봉사를 가능케 하는 것은 한 알의 밀처럼 죽는 것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이다.


Ⅱ.한 알의 밀알처럼 땅에 떨어지려면 세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1.한 알의 밀알처럼 땅에 떨어지려면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인간은 이기적이다. 바로 이 이기심이 극복되어야 희생을 하게 된다.

 예수님의 비유 중에 사마리아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사람이 여리고를 향해 가다가 강도를 만났다. 강도들은 가진 것을 다 빼앗고 사정없이 때려서 거의 죽게 된 것을 버려두고 도망갔다.

 그 길로 제사장이 지나갔다. 도와주어야 할 사람인 것은 알았지만 희생과 죽음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 갔다. 그 뒤로 레위인이 그냥 지나갔다. 그도 희생과 죽음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이 지나가다가 그를 구해주었다. 그에게 응급 처치를 한 뒤 자기 나귀에 싣고 가서 주막에 맡기고, 비용이 더 들면 올 때 갚아주겠다고 했다.

 이 사마리아인처럼 희생을 각오하는 사람이 한 알의 밀알처럼 땅에 떨어질 수 있는 것이다.


 2.한 알의 밀알처럼 땅에 떨어지려면 현실 안주가 아니라 미래 지향적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쾌락주의를 극복하는 것이다.

 밀알이 땅 속에 들어가면 이내 열매가 맺어지는 것이 아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해가 바뀌어야 한다.   

 쾌락은 순간적인 즐거움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면서 이 세상이 아니라 하늘  나라 때문에 밀알처럼 땅에 떨어져야 한다.


 3.한 알의 밀알처럼 땅에 떨어지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져야 한다.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16:24)”라고 말씀하셨다.


 1950년 혼다기연의 혼다 쇼오이찌로오 사장이 외국 바이어와 식사를 하던 중 화장실을 다녀온 외국 바이어가 재래식 화장실에 의치를 빠뜨리는 사고를 냈다.

 그것은 굉장히 비싼 것일 뿐만 아니라 당장 식사를 할 수도 없었다.

 혼다 사장이 “마담 손전등을 부탁하오”라고 말해 마담이 다른 여자 종업원에게 플래시를 들려 화장실로 보냈다. 그 여자 종업원은 혼다 사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혼다 사장이 그곳에 팬티만 입고 서 있었다.


Ⅲ.한 알의 밀알이 잘못 사용될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1.잘못하면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영웅주의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은 모든 걸 자기가 하려고 한다. 많은 일을 벌려 놓고  거기에 파묻혀 사는 것이 충성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혼자가 모든 것을 다 해낼 수는 없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 길을 가고 있을 때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를 방문했었다. 그때 모세가 백성들을 재판하느라고 하루 종일 애를 쓰는 것을 보고 이드로가 “네가 하는 것이 옳지 못 하도다”라고 말하며 “너는 백성 가운데 능력있는 사람들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하며 불의한 이익을 미워하는 자를 택해서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그들이 때를 따라 재판하게 하라”고 조언을 했다.

 그래서 모세가 장인의 조언을 받아 능력있는 사람들을 택해 일을 맡겼으니 모세도 힘을 덜게 되었고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게 되었고 백성들은 자기들의 문제를 빨리 처리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한 알의 밀알처럼 일한다고 독선적으로 혼자 모든 것을 일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2.지금은 옛날 같지 않다고 한 알의 밀알처럼 일하는 것을 기피해서도 안 된다.

 시대가 옛날 같지 않아서 지금은 한 사람의 희생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개인의 희생을 기피하는 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신앙은 어디까지나 개인을 존중하고 있고 개인의 헌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대가 변해도 한 알의 밀알처럼 희생하는 삶은 여전히 주님을 닮아가는 삶의 모델인 것이다.


 3.한 알의 밀알이 다른 사람을 희생시키는 구실로 이용되어서도 안 된다.

 가야바 대제사장이 공회에서 예수님을 잡을 계획을 세울 때 말한 것이 그것이다.

 그는 요한복음 11:50에서 “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가 맺는 것처럼 예수가 죽으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안전하게 되리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다.

 자기는 한 알의 밀알처럼 땅에 떨어져 죽기를 거부하면서 남에게는 그것을 강요하는 가야바와 같은 사람이 있는 것이다.


 교훈과 적용


 한 알의 밀알은 주님이 우리에게 본을 보이신 영광의 삶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삶이 수준 높은 그리스도인의 삶인 것을 믿어야 한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지는 것은 유일한 길이며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가 우리의 사명을 깨닫고 최선의 삶을 살고자 할 때 필연적으로 우리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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