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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1일 그리스도를 만나는 길(요1:1-19)
황영찬 2011-12-20 추천 0 댓글 0 조회 498
 

설1150       그리스도를 만나는 길          11.12.11(대림절3주)


                     요1:19-26


 요한은 당시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고 있었다. 그에게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일들이 여러 가지가 있었다.

 첫째는 제사장의 신분으로 성전에서의 일을 버리고 광야에서 살며, 약대 가죽옷을 입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는 그의 광야생활이 관심을 끌었다.   

 둘째는 유대인들에게 침례를 주는 일이 관심을 끌었다. 원래 침례는 이방인들이 유대교로 개종할 때 받는 의식이었다. 그런데 요한은 유대인들도 회개의 침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셋째는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로 모이는 것 때문에 관심을 끌었다. 오늘 본문에 있는 대로 예루살렘의 유대인 지도자들이 사람을 보내 알아보게 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요한에게 사람을 보낸 유대인들은 산헤드린 공회의 의원들이었다. 공회는 유대인의 모든 문제를 다룰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들은 조용하게 문제를 해결하려고 요한을 불러오는 대신 사람들을 요한에게로 보낸 것이다.

 파견을 받은 사람들 중에는 제사장도 끼어있었다. 제사장은 제사장 이외의 사람들에게 심문을 받지 않는 특권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떻든 그 사람들은 두 가지 질문을 가지고 요한에게로 왔다.

 하나는 “너는 누구냐?”하는 질문이고, 다른 하나는 “왜 유대인들에게 침례를 주느냐?”였다.

 여기에 대해 요한은 분명하게 답변을 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그러면 그리스도가 오기 전 오리라고 한 엘리야냐?” “나는 아니다.” “그러면 그 선지자냐?” “아니다.” “그러면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고 하느냐?” “나는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이다”고 대답했다.

 이렇게 묻고 대답하는 과정에서 요한은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있고 그리고 그리스도를 영접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밝히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간에는 요한의 증거를 통해 그리스도를 만나는 방법을 배우려고 한다. 과연 그리스도를 만나는 준비는 무엇인가?

 그리스도를 만나는 준비는 주의 길을 곧게 하는 것이다.

 23절에서 요한은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고 한 것이 그것을 나타낸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굽게 된 것을 곧게 해야 한다. 과연 굽게 된 주의 길을 곧게 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Ⅰ.그리스도를 만나는 첫째 준비는 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해야 한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요한의 출현 때까지 이스라엘 민족에게 선지자가 보내지지 않았다. 그만큼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다. 기록된 말씀이 있었지만 그들은 그것을 바로 알지 못했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은 역시 하나님의 감동이 있어야 하는데 하나님은 침묵을 지키셨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졌던 것이다.


 1.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하려면 하나님 말씀을 표준으로 사는 삶을 회복해야 한다.

 인간의 삶에는 기준이 있다. 행복의 기준이 무엇이냐? 성공의 기준이 무엇이냐? 출세의 기준이 무엇이냐?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무엇인가?

 이처럼 사람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삼느냐가 중요하다. 주의 길을 곧게 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기준으로 사는 삶을 회복해야 한다.


 2.하나님의 말씀을 회복하려면 말씀과 일치하는 삶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움직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서 말씀의 생활화가 이뤄져야 한다. 말씀을 의지하고 모든 일에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해야 한다.


 오래전 이스라엘 북부 지중해에 면한 항구 도시 하이파의 한 경찰관이 밀수단을 추격하고 있었다. 밀수단은 급한 바람에 나귀를 버리고 도망을 쳤다. 경찰관은 나귀를 붙잡아 여러 날을 굶긴 후 풀어주었다.

 그는 이사야서 1장 3절의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라는 말씀을 따라 나귀의 뒤를 쫓아갔다. 마침내 경찰관은 밀수단이 숨어있는 곳을 찾아낸 것이다.

 이처럼 매사에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하려는 삶이 바로 말씀의 회복인 것이다.


Ⅱ.그리스도를 만나는 두 번째 준비는 회개이다.

 이것은 요한이 베푼 침례를 통하여 분명히 들어난 사실이다.

 요한은 침례를 통하여 유대인들에게 두 가지를 강조했다.


 1.먼저 선민의식을 버리라고 했다.

 유대인의 선민의식은 시내 산에서 하나님과 언약하여,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기로 한 것에서 비롯되었다.

 언약의 조건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계명을 지킨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의 조건인 계명의 실천은 젖혀두고 특권만을 주장했던 것이다. 거기에다 그들은 출애굽의 역사와 시내 산에서 받은 율법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예루살렘 성전을 내세워 교만에 빠지게 된 것이다.

 그들의 교만과 어리석은 선민의식의 산물로 그들은 유대인의 죄를 거부하고 있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택한 민족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서든지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구원하신다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유대인이 지옥의 길에 들어서게 되면 아브라함이 그를 붙들어 천국으로 데려 간다고 했다.

 이런 선민의식이 유대민족의 교만이 되어 결국은 하나님 앞에서 불순종의 길을 가게 된 것이다.


 2.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라고 했다.

 유대인도 회개해야 한다고 요한은 그들에게 회개를 외쳤고 회개한 자에게 침례를 베풀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만나려고 하려면 구원이 필요한 죄인임을 고백하고 회개해야 한다.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그리스도를 만날 수가 없다.


Ⅲ.그리스도를 만나는 세 번째 준비는 자기의 부족을 깨닫는 것이다.

 27절에서 요한은 “곧 내 뒤에 오시는 그이라 나는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고 하였다.

 유대인들은 스승을 부모보다 더 위하도록 훈련을 받아왔다. 부모는 나를 낳으셨지만 스승은 나를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가르쳤다. 그래서 제자는 노예처럼 스승에게 복종을 해야 한다고 가르쳤다. 그런데 단 한 가지 신발의 끈을 푸는 일과 발을 씻기는 것은 노예에게만 시켰다. 제자들은 스승이라도 신발 끈을 풀어드리지 않았다.

 그런데 요한은 그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다. 이 말로 요한은 주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나타내려고 한 것이다.


 1.요한은 자기가 그의 노예가 되는 일도 감당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노예나 하는 일인데 요한은 그것도 감당할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요한은 겸손한 자의 표본이 될 만큼 겸손했다.

 세상에서는 높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되도록 신분이 높아져야 한다. 그래야 만나기도 쉽고 또 만날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만나기 위해서는 낮아져야 한다. 낮아져야 주님을 만날 수가 있다. 노예처럼 낮아져야 하는 것이다.


 노예 상인이었다가 복음전도자가 된 존 뉴턴은 찬송가 305장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사람이다.

 그의 임종 시 한 젊은 목사가 “하나님의 포도원의 귀한 일꾼을 잃게 되었다”고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자 뉴턴은 “내가 먼저 가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다시 만날 것이오. 당신이 오게 되면 날 찾을 터인데 내가 어디에 있게 될지 미리 말해두겠소. 나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구원하신 한 강도의 발아래에 있을 것이오.”라고 말했다.

 위대한 신앙인들은 한결같이 겸손한 사람이었다.

 겸손해야 겸손하신 그리스도를 만나게 된다. 


 2.노예처럼 자기를 낮춘 다음에는 그를 위하여 헌신할 마음을 가져야 한다.

 노예는 낮추는 것으로 그 임무가 끝나지 않는다. 주인을 위해 충성을 해야 한다.

 주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시나 우리는 주님을 위해 대기 상태에 있는 노예처럼 준비하고 헌신해야 한다.

 진정한 겸손은 충성하는 마음도 있어야 한다.


 교훈과 적용


 우리는 매일의 삶속에서 주님을 만나야 한다.

 주님이 약속하신 말씀 안에서 또는 그가 세상에 계시면서 행하신 기적들을 통해서 그의 은혜와 사랑을 맛보며 도우시는 그의 손을 붙잡아야 한다.

 우리는 요한의 증거에서 배운 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표준으로 삼고 적용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구원이 필요한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의 삶을 살아야 한다.

 끝으로 우리는 인간이 되시기 위해 하늘의 보좌를 떠나 이 세상에 오셔서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서 화목 제물이 되신 주님을 따르며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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