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11-2 천사가 천한 구주 탄생 11.12.25(성탄절)
눅2:8-14
미국의 어느 가정에서 아이들이 크리스마스가 되기도 전에 선물을 찾아내는 것을 안 부모가 이웃집과 상의를 했다. 자기 집에 이웃집의 선물을 보관하고 자기네 선물은 이웃집에 보관하기로 했다. 역시 아이들이 선물을 찾아냈지만 부모들은 모른 체 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이브가 되어 아이들이 모두 잠든 후 부모들은 선물을 교환하여 모두 포장을 했다.
이튿날 아이들은 자기들이 받을 것이라고 알았던 선물이 엉뚱하게 바뀐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처럼 아이들의 관심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마음이 가 있고 그래서 부모들도 이런 아이들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마음을 쓰지 않을 수가 없다.
정작 성탄절에 새겨야 할 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관심은 그만큼 멀어지거나 아예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성도들은 성탄절의 의미를 마음에 새기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며 즐거워하는 성탄절이 되게 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천사들이 전한 성탄의 소식을 살펴보면서 은혜를 받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천사가 전한 성탄의 의미야말로 가장 정확하기 때문이다.
Ⅰ.천사는 아기 예수의 탄생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소식’이라고 하였다.
10절에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고 하였다.
여기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한 것은 “분명 가장 크고 위대한 기쁜 소식”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물론 이 소식은 그리스도 탄생의 소식이다.
그리스도가 곧 복음이라는 뜻이다.
Ⅱ.천사는 ‘다윗의 동네에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고 하였다.
이 말씀에는 예수님이 갖고 있는 두 가지 칭호가 소개되고 있다.
첫째 칭호는 구주이다.
구주라는 말이 구약 성경에서 사람에게 적용될 때는 사사들에게 사용되었고 단 한 차례 여호아하스 왕에게 사용되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모두 이스라엘 백성을 적들로부터 구해주시고 질병으로부터 건져 주시는 하나님의 칭호로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예수께 구주라고 한 것은 “자기 백성들에게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나님의 구원자”라는 뜻이다.
둘째 칭호는 그리스도 주이시다.
그리스도는 기름을 붓다, 기름을 바르다 라는 말에서 나왔으며 구약에서는 메시야라고 하였다.
이스라엘은 왕, 제사장, 예언자를 구별하여 세울 때 기름을 부었다.
여기서 아기 예수가 다윗의 동네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아기 예수가 다윗의 계보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Ⅲ.천사는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라”고 하였다.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12절)”
왜 그것이 표적이 되는가?
1.이것은 천사들의 말이 진실임을 보증하는 것이 바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인 아기”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2.그리스도로서의 특별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서 지극히 비천한 자리까지 낮아지셨음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메시야가 목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천대를 받는 사람들처럼 사회적으로 소외된 비천한 지위와 계급의 사람들까지 구원하기 위해서 오신 분이심을 나타낸다.
1978년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1세가 취임한 지 33일 만에 서거하였다.
로마 교회는 큰 충격 속에서 장례 절차를 준비하고 있었다. 준비하는 가운데 임종 직전 교황이 남긴 일기문이 공개되었다.
“부자들이여, 가난한 자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직장인들이여 무직자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건강한 자들이여, 병든 자들을 기억해 주십시오. 남을 위해서 슬퍼하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이 일기문이 공개되었을 때 제일 충격을 받은 것은 노벨 평화상 위원회였다.
이때 노벨 평화상 위원회에서는 유력한 후보자로 중동평화 문제에 공적이 큰 지미 카터 대통령과 인도에서 자선 사업을 하고 있는 마더 테레사 수녀 중 카터 대통령을 결정해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위원회에서는 다시 모여서 심사숙고한 끝에 마더 테레사로 최종 결정을 내렸던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이 외양간에서 태어나신 그리스도의 정신인 것이다.
Ⅳ.천사는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말하였다.
14절에서 천군과 천사들은 찬송을 통해서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고 하였다.
지극히 높은 곳은 땅과 대조를 이루는 개념으로 하늘을 가리킨다.
1.예수의 탄생은 하나님께 영광이라고 하였다.
영광은 하나님의 뜻이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잘 들어내게 하는 일의 결과이다.
1).아기 예수의 탄생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일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구속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다.
그러므로 예수 믿고 구원받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다.
2).또한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잘 들어내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저를 믿는 자는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라고 하였다.
그래서 예수의 탄생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다.
또한 예수님의 탄생은 하나님의 공의를 나타낸다. 모든 사람의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이다.
2.예수의 탄생은 “땅에서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라고 하였다.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호의나 뜻을 받은 사람을 가리킨다.
하나님의 은총과 자비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아 하나님과 화목을 이룬 사람이다.
바로 이런 사람들에게 평화라고 하였다.
평화는 평강과 같은 의미이다.
1).이 평화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가장 조화로운 관계이다.
이것은 단순히 전쟁이나 고통이 없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 가운데서 누리는 평안과 질서의 안녕과 번영을 의미한다.
바로 이런 평화를 주시기 위해서 주님이 이 세상에 오셨고 또 이것을 이루시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죽으신 것이다.
2).이 평화는 그리스도의 역사로 말미암아 인간들 사이에 이뤄지는 화해를 의미한다.
하나님과 화목을 이룬 사람들 사이에 열리는 평화인 것이다.
교훈과 적용
지금까지 우리는 천사가 전한 예수 탄생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탄절을 참되게 기뻐하려면 바로 천사가 전해준 성탄의 의미를 잊지 않고 우리 삶에 적용해야 한다.
1.예수님은 성탄절의 주인공일 뿐만 아니라 만물의 주인이심을 믿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일에서 예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
2.예수님의 탄생이 기쁜 소식이므로 우리는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3.예수님의 탄생이 하나님께는 영광, 사람에게는 평화를 가져왔으니 우리의 삶도 하나님께는 영광 그리고 사람들에게는 평화의 사람이 되기를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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